<앵커 멘트>
살인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망간 용의자가 조금 전 태국에서 송환됐습니다.
도피 중에는 필리핀에서 여행객들을 납치해 수억 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필리핀에서 살인과 납치 강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모 씨가 조금전인 오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7년 안양시 비산동 환전소에서 20대 여직원을 살해하고 1억 8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필리핀으로 달아난 최 씨는 현지에서도 10여 건의 한국인 여행객 납치 사건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납치 사건 피해자들이 빼앗긴 돈만 수억 원에 이르고, 피해자 중에는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 태국에 들어가던 중 체포돼 여권 및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올해 2월 태국 법원에서 징역 9년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최 씨 검거 직후 태국 사법당국에 최 씨의 송환을 요청했고, 태국 측은 임시 인도 형태로 한국에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 씨는 한국에서 수사와 재판이 끝나고 형이 확정되면 다시 태국으로 송환돼 현지에서 확정된 형량을 복역해야 합니다.
그 후 다시 한국으로 재인도돼 한국에서 확정된 형이 집행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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