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직 경찰서장의 성폭행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이 경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며 서장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현직 경찰서장 이 모 총경의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가 알려지면서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해당 여성은 당시 이 서장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성폭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용서할 수 없다는 여성의 글에 이해한다면서 사과를 구하는 답변이 오갑니다.
이 여성은 또 경찰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선되지 않으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성폭행 주장 여성 : "왜 강력하게 저항하지 않았냐? 그러면서 저를 몰고가는 거예요. 피의자 쪽에 편안하게끔..."
사건과 관련해 대기발령 중인 이 서장은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적절한 관계는 있었지만 가벼운 신체 접촉으로 강제성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이○○(총경) : "할 말이 없고요. 주장하는 대로 성폭행,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또 변호인을 통해 이 여성을 명예 훼손 등으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부 성추문 의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터진 충북 경찰.
'비위 경찰'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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