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월드컵이나 올림픽 기간, 극장에서 경기 장면을 함께 보며 응원하는 이벤트 행사가 간혹, 열리곤 했는데요.
최근에는 인기가수들의 콘서트나 해외 유명 클래식 공연 등으로 그 영역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영화관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장,
박수와 함성... 프랜카드를 흔드는 모습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합니다.
지드래곤의 해외공연을 담은 이 영화는 24대의 3D카메라로 촬영해, 현장 분위기 그대로 극장에 옮겨왔습니다.
공연 준비 과정과 무대의 뒷모습 등은 콘서트에서 접할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지드래곤(가수) : " 영화관에서 봐도 생동감있고, 입체적이고, 뭔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이 되요."
극장들도 이처럼 영화 외의 새로운 콘텐츠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팬이나 마니아 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대부분 예매 100%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극장들이 디지털로 전환됐고, 그 결과 클래식 음악회나 해외스포츠 위성 생중계까지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나현(CGV프로그래머) : "스포츠 경기나 e스포츠 경기의 경우,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 끼리 응원도 하고 함께 즐기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만이 아닌 다른 영상 콘텐츠에 스크린이 열리면서 전통적인 영화관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