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LA 다저스의 귀염둥이로 자리잡은 류현진이 1년간 숨겨놨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유리베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는 누군지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듯 쉴새없이 터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류현진.
가장 친한 유리베와 티격태격하며 형제처럼 가까워질 수 있었던 비결은 한식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 다저스) : "한국 식당을 한번 데려갔는데 굉장히 좋아했고, 굉장히 잘 먹어서 다음에도 계속 한국 식당 괜찮은 데 있으면 데리고 가달라고 했어요."
1회 징크스라고 불릴 정도로 유독 경기 초반에 약했던 건 공격적인 피칭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 다저스) :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보니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것도 많았고, 스피드라든지 이런 게 초반부터 많이 안 나왔기 때문에(약했습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자 펜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 다저스) : "헌터 펜스가 1번이고요. 그 선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제일 어려웠던 선수는."
지난 4월 7일 첫 승을 따낸 뒤, 강남 스타일을 추며 동료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류현진.
류현진은 내년에도 10승과 평균 자책점 2점대를 목표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