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년 전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을 기리기 위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렸습니다.
현지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멸의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숨결이 곳곳에 살아 숨쉬는 듯한 히말라야.
생전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박영석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네팔 카트만두에서 펼쳐졌습니다.
네팔등산협회가 주최한 대회에 60여 명이 출전해 박 대장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디비사뗄(네팔 선수) : "박영석컵 대회를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리고 계속 참가하고 싶습니다."
박 대장과 등반을 함께했던 셰르파의 유족들에게는 희망의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이인정 : "네팔 사람들에게 박영석이 뭘 해줄까 생각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시작됐다."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4좌 완등, 지구 3극점 정복 등.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2년 전 안나푸르나의 영혼이 된 박영석.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국제대회로 격상시켜 박영석 대장의 도전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