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동부와 아프리카 케냐 등에서는 밤사이 희귀한 일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이 같이 일어나는 이른 바 '하이브리드 일식' 입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붉은 태양이 서서히 달에 가려 빛을 잃습니다.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미국 동부 등에서 현지시간 3일 오전, 개기 일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 태양의 테두리가 고리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 일식도 관찰됐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일식이 같이 관찰되는 이른 바 '하이브리드 일식'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관찰된 건 1854년 이었고 다음은 2172년입니다.
159년 주기입니다.
<인터뷰> 호세 아폰소(리스본대 천문학센터) :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정말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이번 하이브리드 일식은 미국 동부와 중미,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관찰됐습니다.
지구를 동서로 가로질러 만 여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 나타난겁니다.
<인터뷰> 수잔 무라바나(천문학자)
5천년 동안 이십여 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15초의 장관.
일식이 예고된 지역에서는 주말인 어제 일식 관찰용 안경을 든 사람들로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