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년 만의 우주쇼, ‘하이브리드 일식’ 포착

입력 2013.11.04 (21:19)

수정 2013.11.04 (22:42)

<앵커 멘트>

미국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 희귀일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일식이 일어난건데 159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이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오후 4시, 검은 달 그림자가 서서히 태양을 가립니다.

구름에 가려졌다 나타난 태양, 희미한 윗쪽 테두리마저 이내 사라져 암흑..개기일식입니다.

잠시뒤... 아래쪽부터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는 태양, 한가운데만 달에 가려져 마치 반지모양처럼 비쳐집니다.

'불의 고리'라고도 불리는 금환일식 현상입니다.

<인터뷰> 관광객

달이 태양을 부분적으로 가리는 지역에선 부분 일식,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지역에선 개기일식, 달이 지구에서 멀어져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할 때 고리모양의 금환일식이 관찰되는데 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일식으로도 불리는 이런 희귀한 현상은 159년에 한 번꼴로 일어납니다.

<인터뷰> 호세 아폰소(리스본대 천문학센터)

이번 일식 현상은 미국 동부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지구를 동서로 가로질러 만여 킬로미터 구간에서 일어났습니다.

다음 하이브리드 일식은 159년 후인 2172년에 일어납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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