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해안에서 도루묵 풍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은 제철을 맞은 도루묵 요리를 맘껏 맛보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도루묵 경매가 한창인 수산시장.
경매를 마친 도루묵을 쓸어담기 무섭게, 새 도루묵이 쏟아져나옵니다.
동해안에서 올해 잡은 도루묵은 1600톤 가량, 예년에 비해 두배가 넘는 대풍입니다.
싱싱한 도루묵이 석쇠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 갑니다.
알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도루묵 구이 맛에 관광객들은 엄지를 치켜듭니다.
<인터뷰> 김동열(경기도 안산시) : "알이 좀 동글동글하게 있는 게 고소하고, 생선 자체도 좀 짭짤한 게 맛이 좋고요."
보글보글 하얀 김을 내며 끓어가는 얼큰한 도루묵 찌개도 쌀쌀한 날씨 속에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현지 도루묵 소비자 구매 가격은 20마리에 만원 정도.
도루묵 풍년이다보니 가격도 싼 편입니다.
특히, 동해 연안에서 잡은 도루묵인 만큼 최근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이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임춘복(어민/강원도 속초시) : "여러분들이 많이 오셔서 많이 드셔주시고, 또 찾아주시면 어민들 얼굴이 활짝 펴지 않을까요?"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처음 열리는 도루묵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