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뉴욕이나 런던같은 세계적인 도시에는 유명 미술관이 있는데요, 서울에도 이런곳이 생겼습니다.
모레 일반 공개를 앞둔 국립 현대미술관을 이하경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왕실 친인척을 관리했던 종친부에서 군사정권 권부의 상징이던 보안 사령부까지.
영욕의 역사를 지켜봤던 옛 기무사터가 현대 미술의 본산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미술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입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과천 현대미술관'을 대신할 우리 현대 미술의 새로운 중심 축입니다.
<인터뷰> 정형민(관장) : "국내외 관객들에게는 세계 미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이 세계 미술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그런 공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관 개관을 기념해 국내외 작가 70여 명의 전시회 등 다채로운 특별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전시 작품의 백미는 서도호 작가의 '집 속의 집'입니다.
지상 3층 높이의 실제 크기의 뉴욕 아파트 건물 속에 작가가 실제 거주했던 성북동의 한옥을 결합시킨 작품입니다.
<인터뷰> 서도호(작가) : "터가 자리하고 있는 맥락 같은 것, 그런 것들을 작품과 함께 겹쳐 놓고 싶었어요."
경복궁과 북촌을 잇는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미술관 내부에는 영화관과 북카페 등 복합 문화 시설도 들어섭니다.
또,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엔 무료 야간 개방도 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관은 오는 13일, 정식으로 개관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