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범죄 발생 시간과 장소가 나오는 이른바 범죄지도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우선 15개 지역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집털이가 빈번한 시간과 장소, 소매치기 등을 주의해야 할 시간과 장소가 나옵니다.
새벽 시간, 폭행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도 표시됩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생활안전지도입니다.
<인터뷰> 유정복(안전행정부 장관) : "생활안전지도를 통해서 국민은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정보를 얻게 되고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범죄 발생지도입니다.
범죄예보 정확도가 71%에 이르러 지난 8년간 범죄 발생률을 줄이고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생활안전지도는 이런 범죄뿐 아니라 교통과 재난 등의 정보도 담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에 방범등 외에 cctv 하나 없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가 범죄 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안전해져서 좋을 것이다, 지역간 위화감이 생길 것이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육순 : "뭣이든지 좋아야 좋잖아요. 안 좋은 동네는 갈려면 아무튼간에 꺼림칙하지"
<인터뷰> 배명화, 이정순 : "진짜 좋은거지요. 난 진짜 밤에 무서워요. 도둑놈이 있어가지고..."
정부는 범죄정보 지도를 2015년 전국에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는 범죄 취약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난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