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정수석 출석 여부와 청와대 인사의 적절성 여부가 쟁점이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는 팽팽한 기싸움으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민정수석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불출석이 관행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박민수(민주당 의원) :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외압 있는지, 채동욱, 윤석열 찍어내기 의혹도 규명해야하고..."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보니까 비서실장께서도 말씀하셨듯이 25년동안 관례예요."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성주(민주당 의원) :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월 24일 4년 연속 KDI 법인카드를 사용합니다. 이게 무슨 날이냐? 부인의 생일이랍니다."
<녹취>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 : "비교적 짧은 시간에 몇가지 중요한 사항에 대해 검증하다 보니까 그런 세세한 것까지는 검증을 못한 점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가 강조하는 투명한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추궁했고, 새누리당은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전해철(민주당 의원) : "인사위원회 개최 횟수 조차도 밝히지 못하면 누가 투명한 시스템이라고 보겠어요. 국민들은 '일인지하'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김한표(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하시는 인사의 고유 영역들이 있습니다. 이 영역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은 삼권분립 정신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김기춘 비서실장은 '인사' 논란과 관련해 부덕의 소치로 보고 겸허하게 일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