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로명 주소가 내년 1월 1일 전면 사용됩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전면 사용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도로명 알리기에 바빠졌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댁의 새주소 도로명 주소 아세요?) 몰라요."
<녹취> "(댁의 새주소 도로명 주소 아세요?) 아, 잘 모르겠어요."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도로명 주소.
1996년부터 추진됐고, 2007년 도입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안전행정부 조사 결과 올해 발송된 우편물의 16%만이 도로명 주소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와 지자체는 도로명 주소 알리기에 바빠졌습니다.
대구의 한 기초단체는 주류업체와 협의해 소주병 2백만 개에 도로명 주소 홍보물을 부착했습니다.
<인터뷰> 손호성(대구 달서구청 지적과) : "많은 사람이 모여서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주병에 홍보문구가 게재돼 있으면 어떤 대화를 하면서 더 깊게 도로명을 인식하지 않을까."
대구 동구청은 도로명 표지판을 전국 최초로 인도에 설치하기도 했고, 대형 공사장 가림막에도 관련 홍보물을 설치했습니다.
도로명 주소를 자주 쓰게 될 택배업체를 돌며 일대일 홍보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대구시 토지정보과) : "시에서는 구군과 합동으로 거리 캠페인을 할 것이고 또한 연말연시 모임 장소가 많은 곳에 가서 (홍보할 계획입니다.)"
100년간 써 온 지번 주소를 바꾸는 대작업, 새주소의 전면시행은 이제 두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