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비인기 종목인 세팍타크로팀을 창단한 지 3년만에, 전국체전에서 입상한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작은 기적을 일군 서울 유일의 세팍타크로팀인 성수공고를 정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합격이라는 글자에 두명의 친구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녹취> "축하해.. 축하한다"
이들에게 진학의 길을 열어준 건 3년동안 해온 세팍타크로였습니다.
녹취) 이렇게 비틀어서 차고.. 서울 유일의 고등학교팀으로 올해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따기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하루 8시간씩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인터뷰> 서원 : "집이 멀어서 집에들어가면 12시였거든요, 너무 힘들었는데 진학하고픈 꿈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선배들의 성공사례에 최근 1학년 신입부원도 한명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희찬(신입부원) : "형들이 하는 거 봤었는데, 공격할때 짜릿한게 매력인 거 같아요."
특성화고에서는 취업률을 낮춘다는 생각에 운동부 운영을 꺼려합니다.
그러나 성수공고는 운동부를 만들고, 학생들이 모든 수업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교감 선생님 : "운동을 잘해서 기업체에서 뽑아가면 좋고, 또 진학을 할 수도 있고..."
180g의 둥근 공이, 학생선수들에게 열려있는 미래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