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열악한 처우에서 근무하는 대학 시간강사들에게 주라고 배정한 예산이 시간강사들에게 제때 지급되지 않고있습니다.
심지어 석달동안 이 지원금만 기다리며 한 푼 도 받지 못한 시간강사들이 수백명 입니다.
무슨 이유때문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국립댑니다.
이 학교 비정규직 시간강사 500 여명은 지난 석달동안, 강의료를 한푼도 못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우(국립대 시간강사) : " 당신같으면 봉급 안주면 가만있겠냐.이걸 주업으로 하고있는데 어려움이 많죠."
이 학교는 교육부 지원금 20억을 포함한 29억으로 강사비를 지급하는데, 지원금이 아직 안나왔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2학기 시간강사 지원 예산 555억원을 확보해놨지만 평가가 안끝나 지급하지 않았고, 12월에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원금을 줄 때 까진 다른 예산을 전용해 쓰면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재금(교육부 학교정책과장) : "대학에 기성회비라는 예산이 있습니다. 1조 3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있기 때문에 그 돈으로 시간강사 먼저 지급..."
대학측 입장은 다릅니다.
<녹취> 국립대 관계자 : "시간강사는 회계가 따로있죠. 기성회에 시간강사용으로 책정된 예산이 따로 교직원 따로 있죠. 여기 있는 것을 갖다 쓸 수가 없죠."
교육부가 행정편의를 위해 예산 전용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교육부는 상황이 그렇다면 지원금 지급을 앞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재금(교육부 학교정책과장) : " 학기중간 정도에 줄 수 있게 두달 당기는 건 가능할 것 같다..."
열악한 임금으로 생계를 꾸려가야하는 시간강사들은 당연히 받아야할 그 임금마저 교육부와 대학당국 사이에서 제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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