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수문장 김선규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7라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김선규를 37라운드 MVP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김선규는 17일 대전과 성남 일화와의 홈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쳐 성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김선규의 활약 덕택에 대전은 1-0으로 승리했다.
강등권 탈출에 사력을 걸어야 하는 꼴찌 대전은 4연승을 내달리며 1부 리그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프로연맹은 김선규에 대해 "최후 보루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눈부신 선방 쇼를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김승대(포항)와 조형익(대구)은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최진호(강원), 김익현(부산), 황순민(대구), 에스쿠데로(서울)가 뽑혔다.
베스트 11 수비수 자리는 김한섭(대전), 아디(서울), 이정호(부산), 박태민(인천)이 차지했다.
박종우, 이범영 등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가운데에서도 17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부산 아이파크는 37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2골씩 주고받아 승부를 가르지 못한 17일 경기는 베스트 매치에 뽑혔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임선영(광주)이 3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임선영은 16일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광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상주의 연승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시켰다는 점에서 광주의 승리가 더욱 뜻깊었다.
임선영과 함께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고양 Hi FC의 용병 알미르가 올랐다.
위클리 베스트 11 미드필더는 알렉스(고양), 박진수, 양동협(이상 충주), 김은선(광주)이 한 자리씩 차지했다.
수비수로는 김건호(부천), 알렉산드로(충주), 김효준(안양), 안동은(고양)이 뽑혔다.
최고 골키퍼로는 강진웅(고양)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