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공위성 연구센터에서 우리 과학자들이 만들어 우주 환경을 연구하게 될 인공위성과 교신을 준비하는 모습 보셨는데요.
이 위성은 오늘 발사돼 현재 궤도에 진입했고, 최종 성공 여부는 잠시 뒤인 오늘 밤 10시쯤 첫 교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 4기를 탑재한 드네프르 로켓이 오늘 오후 4시 10분 러시아 야스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16분 후 600킬로미터 상공에서 로켓과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한 시간 반 뒤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에서 위성이 보내는 신호를 수신했습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초속 7킬로미터로 지구를 도는데 잠시 후인 10시쯤 한반도 상공을 지납니다.
이때 대전의 인공위성 연구센터와 첫 교신이 이뤄지면 위성 발사가 최종 성공한 겁니다.
우리 기술로 만들어 수출한 지구 관측용 두바이샛과 국내 한 대학이 지구자기장 연구 목적으로 만든 3킬로그램 정도의 초소형 위성 2기도 궤도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오(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23개 위성을 합승발사했는데 이 중 4개가 한국에서 개발한 위성들입니다."
과학기술 위성 3호는 우주환경 연구용입니다.
우주공간에 가득한 수소이온이 내뿜는 광선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카메라가 탑재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대희(박사/한국 천문연구원) : "가스를 관측함으로써 성간물질 중에서 따뜻한 가스의 기원과 분포, 그리고 물리적 성질을 연구할 수 있는..."
과학위성 3호가 정상 운영되면 우리나라는 모두 8기의 위성을 보유한, 세계 10위 권의 위성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