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흉물스럽게 방치된 아파트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말 양도세 감면 혜택이 끝나기 때문에 막바지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섭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뒤 입주할 이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보니,
에어컨과 붙박이장이 설치돼 있고 발코니도 확장돼 있습니다.
이전 같으면 옵션으로 별도의 비용을 내야 했지만, 무료입니다.
<인터뷰> 국경현(서울 마천동) : "붙박이장이나 에어컨 이런 게 다 설치가 되어 있어서 분양가에 훨씬 저렴하게 이렇게 분양을 하는 것 같아서..."
옵션 설치비는 2천만 원 정도, 이를 내지 않는 만큼 사실상 분양가가 낮아지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현(00아파트 분양소장) : "붙박이장이라든지 발코니 확장은 고객선택이 아주 많은 품목입니다.따라서 이런 품목들을 기본으로 제공함으로써..."
이 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가 분양 조건입니다.
건설사가 중도금 대출 이자를 부담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구명석(△△아파트 분양소장) : "이자 비용이 천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 나옵니다. 그 부분에 확실히 감면효과를 저희가 드리고 싶어서...'
이처럼 파격 조건을 내세운 분양 아파트는 수도권에만 5천여 가구, 다음달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막바지 실수요자 잡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아파트 상품가치가 안좋을수록 그 포장을 화려하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중도금 무이자같은 각종 혜택보다는 가격이나 입지에 대한 가치를 보고 분양여부를 결정하는 게..."
또,등기 전에 분양권을 전매하면 양도세를 감면 받지 못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