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라 희생자들의 뜻을 다시 한번 기렸습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두고 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해병장병들은 전우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를 굳건히 지킬 것을 다짐합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는 3년이 지난 지금도 애닯은 마음 그대롭니다.
<녹취> 김오복(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 "3년이 딱 하루같은 그런 마음으로 아픈 마음으로 억울한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녹취> 이순희(故 문광욱 일병 어머니) : "생각 많이 나죠. 많이,뭐 항상 사진본다고 해서 생각나는게 아니고 항상 뭐 24시간 생각나죠"
고 서정우 하사가 다니던 단국대에서는 그의 희생정신을 기려 '서정우 강의실'을 만들었습니다.
2만여 학생과 교직원들이 서 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사표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녹취> 유홍림(단국대 행정복지대학장) : "서정우 하사의 따뜻한 마음을 기리며 모교후배에 장학금을 기탁해 주시는 부모님의 큰 뜻과 정성을 역시 잊지 않겠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일어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지만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마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