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부 지역에 밤새 눈이 더 온데다 기온마저 영하로 떨어져 오늘 아침 빙판길이 된 곳이 많습니다.
이럴 때 낙상 사고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박원기 기자가 예방법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겨울 빙판으로 변한 서울의 거리.
종종 걸음을 하며 조심해 보지만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인터뷰> 강문숙 : "쾅 하고 넘어졌는데 일어설 수가 없어요.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이처럼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쉽게 움츠러들고 관절도 뻣뻣해져 살짝만 미끄러져도 넘어지기 쉽습니다.
때문에 외출을 하기전에 미리 근육을 풀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황지효(정형외과 의사) : "틈틈이 따뜻한 실내에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충분히 해서 근육에 힘이나 균형감각을 갖춘 상태에서 외출을 하면 좋겠고요."
춥다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기보다는 장갑을 끼고 다녀야 넘어져도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걷는 속도를 평소 1/2 수준으로 줄이고, 노인의 경우 지팡이 등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12월 119구급대가 이송한 서울지역 낙상 환자 천8백여 명 가운데 절반이 60대 이상일 정도로, 노인층은 낙상 사고에 취약합니다.
소방재난 당국은 길이 얼었을 경우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