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야 정치권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기치로 정치세력화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궁극적 지향점은 신당 창당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신당 창당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공식적 정치 세력화를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국민의 삶이 사라졌고, 극한적 대립만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이제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민생정치, 삶의 정치를 천명했고, 복지와 평화, 인권을 지향해야 할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또 극단주의와 독단론을 배격하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수평적, 개방적으로 논의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국민 통합의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서는 새정치 추진 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우선 전국을 돌며 새정치 국민 대토론회를 여는 등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과거 여러 제3정당들의 실패를 교훈삼아 단단하고 차분하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이 지향점으로 신당 창당을 제시한 만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재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야권에서 민주당과의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