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작아진 아이 옷, 주변에 마땅히 줄 사람도 없어 아까운 생각이 들면서도 버리는 경우 많으셨죠.
서울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업체와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협약을 맺고 온라인을 통해 아이 옷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부쩍 크는 아이들.
<녹취> "팔도 짧아지고 길이도 짧아지고"
부모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작아진 아이 옷 처리에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차명진(서울시 돈암동) : "아이가 외동아이 혼자다 보니 물려줄 사람도 없고 항상 옷이 아깝죠."
해마다 전국적으로 버려진 의류 폐기물은 6만 여 톤.
상당 량은 아동복입니다.
이같은 낭비를 막기위해 서울시가 지정한 업체와 국공립 어린이집이 옷 나눠입기 협약을 맺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기적으로 의료 수거용 비닐을 받게되고 작아진 옷을 어린이 집에 보냅니다.
그러면 해당 업체는 옷들을 수거한 뒤 자사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옷을 보내 준 학부모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학부모들은 포인트를 활용해 필요한 옷들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수빈(서울시 석관동) : "아무래도 더 큰 옷들을 교환을 통해서 얻을 수 있으니까 일단 낭비를 줄여서 좋구요."
서울시는 옷 나눠입기를 성북구와 구로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태균(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 : "실제 시민들이 많이 아실 수 있도록 학교나 아파트 단지 이런 쪽으로 내년에 계속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옷 공유 사업이 경제적 환경적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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