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두산이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낸데 이어 김진욱 감독마저 경질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감독 경질의 시기와 절차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시리즈에서 지적된 김진욱 감독의 투수교체와 작전 능력.
결국 우승에 실패한 김 감독은 구단이 원하는 야구스타일에 맞지않았다는 게 두산의 경질 이유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뜨겁습니다.
경질 시점이 이미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뒤였다는 게 문제입니다.
승부사 능력이 부족하다며 김진욱 감독을 경질해놓고, 검증이 덜 된 송일수 감독을 선임한 것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최근 이종욱 등 FA 선수들을 놓치고 윤석민을 넥센에 내준 데 대한 팬들의 원성은 감독 경질 사태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감독이 경질된 사례는 이전에도 LG 김성근 감독과 삼성 선동열 감독 등 6차례나 있었습니다.
일련의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단장 등 프런트의 권한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KBO 기술위원장) : "단장과 프런트의 역할이 커지는 건 좋지만 그만큼의 전문성이 확보돼야한다."
미국식의 이른바 프런트 야구가 확대되는 데 대한 찬반 논란도 장기적으로 지켜볼만한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