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2015년부터 담뱃갑에 제조회사 이름을 제외한 어떠한 이미지나 로고도 새기지 못하도록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들의 흡연을 줄이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납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후부터 영국에서 팔리는 모든 담배는 밋밋한 갈색 종이 상자에 담겨서 팔리게 됩니다.
담배갑에는 제조회사 이름만 작은 크기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각종 로고나 이미지,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서 담배를 멋있게 보이는 어떠한 포장도 할 수 없습니다.
당초 영국의 집권 보수당은 담배갑 디자인과 금연 욕구의 관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제에 소극적이었지만, 야당과 시민단체의 주장을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녹취> 제인 엘리슨(보건부차관)
야당인 노동당은 청소년 흡연률을 줄이기 위해서 담배갑 디자인 규제를 더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루시아나 버거(예비 보건차관)
현재 유일하게 호주에서 담배갑 디자인을 규제하고 있는데 흡연가의 81%가 밋밋한 담배갑 때문에 금연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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