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상주 상무가 시즌 최종전에서 대승했다. 골잡이 이근호는 득점왕의 영광을 안았다.
상주는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이미 10일 32라운드 고양 Hi FC와의 경기에서 K리그 챌린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상주는 승점 77을 쌓았다. 2위 경찰(승점 64)와의 격차를 한층 벌린 채 시즌을 마쳤다.
상주는 다음 달 4일과 7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위인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러 1부 진출 가능성을 엿본다.
이근호는 올 시즌 15골을 쌓아 득점왕에 올랐다.
팀 동료 이상협(29경기), 고양 용병 알렉스(32경기)도 15골을 넣었으나 이근호는 25경기에 출전, 이상협이나 알렉스보다 출전 경기가 적어 득점왕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까지 수원과 1-1로 맞선 상주는 후반 24분 이상협, 후반 27분 하태균이 골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아챘다.
이근호는 후반 33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네 번째 골을 안겼다.
2위 경찰은 FC안양에 0-4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빼앗긴 경찰은 안양 선제골의 주인공인 정다슬에게 후반 37분 두 번째 골을 내준데다 후반 40분 송승주의 자책 골까지 터져 자존심을 구겼다.
광주FC와 충주 험멜은 고양, 부천FC를 각각 1-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