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의회 해산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도심에서 또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총선 전에 먼저 정치 개혁을 실시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 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도심 최대 쇼핑몰 앞 8차선 도로가 시위대로 가득합니다.
내년 2월 2일로 예정된 총선을 연기하라고 주장합니다.
시위대는 정치 개혁을 먼저하고 그 다음에 총선을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라파(시위참가자) : "정부는 총선을 먼저하자고 하지만 현 정부 아래서는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만 낭비하는 것입니다."
시위대는 이렇게 방콕 시내 10여 곳에 모였습니다.
특히 주로 여성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잉락 총리의 관저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의 요구에 대해 잉락 총리는 헌법에 따라 먼저 총선을 실시한 후 개혁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 다음 여야 등 정치 주체들이 협약을 맺고 사회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정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이에 앞서 야당인 민주당은 잉락총리의 과도 정부 체제에서는 선거가 무의미 하다며 2월 총선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총선 파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군부 쿠데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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