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 동해의 울릉도에는 오늘 하루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섬 전체가 거대한 눈 섬으로 변했다고 하는데요. 울릉도 중계차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주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오나요?
<리포트>
네, 날이 어두워지면서 눈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대설 경보가 발령된 울릉도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해발 450미터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도는 눈이 계속 쌓이면서 거대한 눈 섬으로 변했습니다.
항포구는 물론이고 해안을 따라 늘어선 산자락들이 순백의 눈으로 뒤덮이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성인봉을 비롯한 산 정상 부근에는 새하얀 자태의 눈꽃들이 뒤덮여 설국 풍경을 연출하고 있고 해안 절벽들도 절경을 뽐내고 있습니다.
주상 절리로 유명한 국수 바위는 눈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이뤘고, 눈과 나무, 기암 괴석들이 뒤섞인 해안가 계곡은 마치 선경을 보는 듯 합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울릉도 전역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최고 30cm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도에서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