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국립생태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열대에서 극지까지 지구상의 다양한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깥의 맹추위와 달리 열대의 녹음이 우거져 있습니다.
메마른 모래밭에 선인장이 늘어선 사막도 있고, 남극 바닷속을 헤엄치는 펭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구의 생태환경이 재현된 거대 온실 에코리움입니다.
동·식물 4천 8백여 종, 4만 9천여 개체가 전시된 작은 지구입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연구와 생물종 보전,그리고 국민 환경교육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은숙(관광객) : "여기 와서 지구를 다 보고 체험하고 갈 수 있다고 하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지구를 사랑하고..."
<인터뷰> 최재천(국립생태원장) : "기후변화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 문제에 대응하려는 우리의 자세는 어때야 하는지 하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서천 갯벌과 신성리 갈대밭을 연계하고 생태원의 연구 결과를 산업화하는 에코산업단지까지 인근에 조성되면 생태관광의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국가생태산업단지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되면 서천은 명실상부한 생태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한 산업단지 대신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설립된 생태원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