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26일은 마오쩌둥이 태어난 지 120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중국은 성탄 분위기 대신 마오쩌둥 추모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리포트>
중국에는 크리스마스와 마오쩌둥의 합성어인 '마오마스'가 있다고 외신들이 전할 정도인데요, 마오 탄생 120주년을 맞아 마오쩌둥 동상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이른바 '홍색 가요' 합창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넷에는 대의를 위해 가족도 돌보지 않은 희생정신을 본받자는 애니메이션이 확산됐고, 광둥 성 선전에서는 50명의 예술인들이 170여 억 원에 달하는 황금과 옥으로 마오쩌둥 상을 주조했습니다.
마오 탄생 120주년을 기리는 문예 행사나 기념 토론회에서는 온통 찬양 일색 뿐, 문화대혁명 같은 피의 숙청 역사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는데요.
중국 최고지도부가 사상 논쟁을 우려한 듯 마오쩌둥 언급을 자제하는 반면, 관영매체들은 과오보다는 공이 훨씬 컸다면서 추모 분위기 고조에 가세했습니다.
도박의 도시 택시기사, 승객이 놓고 내린 3억 원 돌려줘
<앵커 멘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택시 운전사가 승객이 놓고 내린 3억 원 가량의 현금을 돌려줘 화제입니다.
<리포트>
택시 기사 게라르도 감보아 씨는 운행 도중 뒷좌석에 놓인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초콜릿 가방이라고 생각했지만 가방은 100달러 지폐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현금이 30만 달러, 약 3억 2천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감보아 씨는 즉시 회사 분실물 센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서에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의 확인 끝에 4시간 뒤 가방은 주인에게 전달됐습니다.
택시 회사는 감보아 씨에게 최고급 레스토랑 식사권 2장과 천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녹취> 게라르도 감보아(택시 기사) : “나 자신과 가족, 회사, 그리고 라스베이거스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난 스페인, 3조 원대 성탄복권 추첨 ‘들썩’
<앵커 멘트>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총 당첨금 3조 2천4백억 원의 주인을 가리는 크리스마스 복권추첨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습니다.
<리포트>
'엘 고르도' 복권은 1등 한 명에게 돈을 몰아주는 대신 수천 명의 당첨자를 내는 방식이어서 전 국민적인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총 당첨금이 3조 원 대로 세계 최대 규모이고, 전체 복권 구입자의 15%가 당첨의 행운을 골고루 누리게 돼 엘 고르도, 즉 '뚱보 복권'이라고 불립니다.
지난 22일 수천 명의 당첨자를 결정하는 행운의 번호가 발표됐는데요, 천6백 장이 발매된 1등 복권 구매자들은 약 6억 원의 당첨금을 받고, 2등 번호에는 각각 1억 8천만 원이 주어집니다.
<녹취> 알폰소 마르티네즈(1등 당첨자) : "여행사에서 일하다 해고됐어요.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도 오네요.)"
높은 실업률과 재정난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스페인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복권은 잠시나마 활력을 안겨줬습니다.
김연아-나달 ‘올해의 선수’
<앵커 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와 테니스 남자 세계랭킹 1위의 나달이 미국스포츠아카데미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리포트>
미 스포츠아카데미는 한 해 동안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남녀 각각 12명을 후보에 올려 온라인으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제패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2년 공백을 딛고 올해 다시 돌아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18.31점을 획득, 2위를 20점 이상 따돌리며 우승했다고 주최 측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나달은 축구 스타 메시와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