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에는 늘 연말이면 바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새해가 불과 3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새해 예산안을 놓고 막바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정원 개혁안이라는 산은 넘었지만, 외국인투자 촉진법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병용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시각 현재 예산안과 법안 처리가 새로운 복병을 만나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촉진법이 막판 걸림돌로 떠오르면서 여야 원내 지도부가 힘겨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산안을 제외한 모든 법안의 마지막 관문이 국회 법사위인데요.
박영선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외국인 투자 촉진법이 재벌 특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법사 위원장은 아예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여야 원내 지도부가 분주하게 오가며 반대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아직 진척이 없습니다.
이때문에 새누리당은 외국인 투자 촉진법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일괄 타결의 원칙이 깨진만큼 이미 특위를 통과한 국정원 개혁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예산안과 주요 법안을 최종적으로 처리할 국회 본회의는 오늘밤 늦게나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새해 예산안은 물론 국정원 개혁법안, 세법 개정안 등이 오늘 자정 전까지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