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본선, 홍명보호 ‘위대한 도전’ 시작

입력 2013.12.31 (21:54)

수정 2013.12.31 (22:15)

<앵커 멘트>

그리고 내년에는 브라질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대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우여곡절 끝에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죠?

<답변>

네, 지금 보시는 장면은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 감독이 우리 벤치로 다가와서 주먹 감자를 날리는 모습입니다.

경기에서도 지고, 상대 감독에게 모욕도 당하면서 4승 2무 2패, 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다소 민망한 결과를 받아 들었습니다.

우즈벡과의 홈경기에서 터진 상대의 이 자책 골이 없었더라면, 본선행도 물건너갈 뻔 했습니다.

<질문> 그래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정말 대단한 게 맞죠?

<답변>

네, 8회 연속 출전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다입니다.

우리와 라이벌인 일본은 5회 연속 출전에 불과합니다.

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브라질이 20회 연속으로 본선에 올랐구요.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순입니다.

<질문> 그럼 내년 본선 일정을 살펴볼까요?

<답변>

내년 6월 18일 러시아와 운명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구요.

6월 23일에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 6월 27일에 유럽의 신흥강호 벨기에와 마지막 3차전을 갖게 됩니다.

홍명보 호는 하나의 팀! 하나의 정신! 하나의 목표!를 기치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합니다.

<리포트>

홍명보 호의 지난 6개월은 도전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선 심각한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SNS 파문으로 자숙했던 기성용을 불러들여 구심점을 찾았고, 브라질과 스위스 등 강팀들과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인 최초로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손흥민의 존재는 든든합니다.

<인터뷰> 손흥민(축구 대표팀 공격수) : "선수 개인 능력들이 많이 좋아졌고, 창의적인 게 많이 더 돋보이면 월드컵에서 저희가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화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재발견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카드는 단 하나, 런던올림픽의 해결사 박주영을 언제 가동하느냐입니다.

홍명보 호는 다음달부터 브라질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3주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합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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