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예비군 훈련장이 확 바뀐다고 합니다.
국방부가 예비군 정예화를 위해 최첨단 훈련장을 만들었는데요.
KBS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교전 시작하겠습니다!"
전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음.
청군과 황군 병사들이 시가전을 벌입니다.
총과 철모, 조끼에 고감도 센서를 단 이른바 '마일즈 장비'는 실전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전투 결과는 전광판에 실시간 표시됩니다.
적, 열 명을 먼저 사살해야 다른 과정으로 넘어가고, 진 팀은 또 다른 팀과 다시 붙어야 합니다.
사격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영상 모의 사격.
지하철역이나 도심대로 등 31가지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습니다.
전자식 이동 표적을 설치한 실탄 사격장 등 훈련장 현대화에 모두 백 억여 원이 들었습니다.
특히 높은 점수를 따면 일찍 퇴소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선 예비군 83%가 긍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안병태(소장/국방부 동원기획관) : "성과 위주로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예비군을 상비군 수준 이상으로 정예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즉각적인 임무 투입과 수행이 가능하도록 창설된 첫 첨단 예비군 훈련장.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성동과 광진 등 서울 동북 지역 거주 향토예비군 5만여 명을 수용하게 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