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경남 주남저수지에 철새 수만 마리가 몰려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만 해도 20여 종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무리가 우아한 청회색 날개를 펼쳐보입니다.
천연기념물 큰고니 역시 긴 목을 수면 위에 드러내고 유유히 헤엄칩니다.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 200여 마리, 큰고니 600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겨울 진객을 보기 위해 매일 수천 명의 탐조객들이 몰려듭니다.
<인터뷰> 안연순(창원시 의창구) : “굉장히 좋죠. 자연도 좋고 철새도 많이 오고. 특히 겨울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많이 보잖아요. 노후에 근처에 전원주택 짓고 살고 싶을 정도로 (좋아요.)”
갈색 깃털의 오리과 '넓적부리'가 빙글빙글 물속을 헤집고, 작은 맹금류 '때까치'는 사냥감을 물고 나뭇가지에 앉았습니다.
낮에는 저수지 주변에서 먹이 찾기에 분주합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떼를 지어 보금자리로 찾아듭니다.
<인터뷰> 김동주(창원시청 환경수도과 계장) : “현재 60여종 2만 2천여 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아와서 먹이 및 서식생활을 하고 있으며 24종의 천연기념물 철새들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를 찾은 손님들은 겨울을 난 뒤 오는 3월 다시 여행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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