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엔 선물로 받은 고급 오토바이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경매에 내놨습니다.
이왕이면 비싸게 팔렸음 좋겠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오토바이 동호회원 3만5천여 명이 가득 메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을 위해 축복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이 인연으로 제조사측은 오토바이 한 대를 교황에게 선물합니다.
교황의 오토바이란 뜻으로 '홀리 할리'로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천585CC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시가 2천여만 원에 이르는 이 홀리 할리가 경매에 나옵니다.
수익금은 빈민 급식시설 공사비로 쓰기로 했습니다.
거리로 나가 가난한 사람을 구하라고 강조해온 교황이 자신의 말을 실천한 겁니다.
<녹취>교황 : "올 한 해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보냈는지다른 사람을 돕기위해 보냈는지 되돌아봅시다."
교황의 오토바이는 다음달 초 바티칸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경매에 부쳐집니다.
교황의 뜻이 전해지면서 경매에 앞서 일반에 오토바이를 공개하기로 하는 등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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