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북과 전남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함께 찾았습니다.
과거의 지역 감정을 극복하고 화합의 미래를 만들자고 여야 의원 모두 입을 모았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뱃길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지만, 경북 국회의원들이 김대중 전대통령 생가를 찾은건 처음입니다.
주민들의 환영 속에 전남 의원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하고, 생전의 사진을 둘러봤습니다.
국민 대통합을 바라고 다짐하는 기념석도 세웠습니다.
25명의 의원 명단을 적으면서, 서로 치열하게 비판해왔던 정당의 이름은 뺐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저희가 힘을합친다면 동서화합이 이뤄지는 결실을 맺는 기간을 단 며칠이라도 1년이라도 단축할 수 잇지 않겠나..”
<녹취> 박지원(민주당 의원) : “김대중 대통령을 그리워해주시는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목포의 김 전 대통령 기념관도 찾아 민주화 투쟁 과정을 같이 살펴봤습니다.
영호남 화합을 이루자고 결성된 '동서화합포럼' 의원들은 서로를 잘 알아야 이해하고, 통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호남 공무원 교환 근무와 대학생 교환 봉사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오는 3월에는 경북 구미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방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