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꼽히는 이유, 바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빠른 인터넷 속도 덕분인데요.
현재의 유선 인터넷보다 속도가 최대 10배 빠른 이른바, '기가 인터넷'이 올해부터 본격 상용화됩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주부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뉴스 동영상을 클릭하는 순간, 곧바로 고화질 영상이 재생됩니다.
용량이 큰 고화질 동영상도 끊김 없이 볼 수 있고, 2시간짜리 영화도 10여 초면 내려받습니다.
현재의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깔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애화(서울 강남구) : “바로바로 1초만에 바로 화면이 뜨니까 그 빠른 걸 확실히 느끼겠더라고요”
실제로 전송속도를 측정해봤더니, 기존 인터넷보다 기가 인터넷이 10배 정도 빠릅니다.
현재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7개 도시 신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기가 인터넷 전용망이 순차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우(KT 인터넷전략팀) : “현재보다 10배 빠른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유선 인터넷뿐만 아니라 무선 인터넷도 광대역 기가급으로 높아졌습니다”
기가 인터넷이 본격 상용화되면 기업들의 업무환경이 좋아지고, 고화질 콘텐츠와 게임 등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걸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진영(IT 컨설턴트) : “콘텐츠를 만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발굴이 기존보다는 좀 더 빠르게 다른 식으로 연출이 될 수 있을 상황이 높고요”
정부는 글로벌 I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전국 90% 지역에 기가 인터넷 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