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황금돼지 띠에 태어나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로 지난 2007년, 출산율이 급증했었죠.
그때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신입생 수가 크게 늘어 일부 학교에서는 반을 더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예비소집장.
똘망 똘망한 황금돼지띠 새내기 학생들로 강당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김윤후(신입생) : "걱정되는 거 하나도 없어요"
<인터뷰> 정현선(신입생) : "학교 들어가니까 운동장에서도 놀고 그래서 좋아요"
이 학교의 올해 신입생은 180명.
지난해보다 50% 넘게 늘어 두개 반을 늘려야만 했습니다.
이른바 황금돼지해였던 지난 2007년에 불었던 출산 열풍으로 신입생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숙(송정초등학교 교무부장) : "아이들이 많이 늘어나다보니까 교과서가 부족해서 지금 추가 주문이 들어가야..."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8만4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7천명 정도 늘었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해마다 감소하던 신입생 수가 7년 만에 다시 늘어난 것입니다.
덕분에 학용품 판매가 20% 정도 늘어 유통업계에서는 '황금돼지 효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학부모들은 입시 걱정, 취업 걱정에 벌써부터 한숨이 나옵니다.
<인터뷰> 최현희(학부모) : "황금돼지띠라고 해서 좋은해 라고해서 기분이 좋기는했는데, 고 해에 얘들이 많아지니까 얘들이 치이진 않을까 걱정이..."
재물 운을 타고난다는 황금돼지띠 아이들.
화려하게 태어났던 그 해 처럼 큰 주목을 받으면서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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