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야스쿠니 참배 등 물의를 일으킨 아베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을 같은 시각에서 비판한 뉴욕 타임스 사설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 국제판의 지난 13일자 사설입니다.
제목은 정치인과 교과서.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를 자신의 관점에 맞게 수정할 것을 강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친일 문제는 적게 다뤄지길 원하고, 그런 친일 행위도 일제의 강압 때문이었다는 내용을 교육부가 승인토록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동일시까지 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는 빼고, 난징 대학살은 축소해 기술하려 한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한국의 전문가와 엘리트 공무원 다수가 일제에 협력한 집안 출신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교과서 채택에 압력을 넣은 일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게다가 가해자와 피해자인 두나라의 정상을 똑같은 잣대로 비판한 건 심각한 잘못이라며 사과 보도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역사적 사실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 반면 아베 총리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사실관계가 매우 왜곡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던 외교부는 뉴욕 공관을 통해 엄중한 항의의 뜻을 직접 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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