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북 고창에 이어 부안의 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발병이 어제 최종 확인됐습니다.
두 농장 사이에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한 농장에서 다른 농장으로 전염된 게 아니라 동시에 발생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식품부는 두 번째 AI 의심신고를 전북 부안의 오리 농장도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폐사한 오리에서 추출한 가검물 분석결과 고창의 농장과 같은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인터뷰> 주이석(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 부장) : "신고 자체가 하루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노출이 비슷한 시기에…"
이로써 고병원성 AI 발병 지역은 전북 고창과 부안, 두 곳으로 늘었습니다.
부안의 오리 농장은 고장 농장에서 북쪽으로 10km 거리, 두 농장 사이에 오리나 사람, 차량이 오간 사실이 없기 때문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농장에서 농장으로 퍼졌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주목되는 건 두 농장 모두 철새가 떼죽음을 당한 저수지에서 반경 5~6km 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철새의 떼죽음 원인이 감염 경로를 밝히는 열쇠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권재한(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장) : "고병원성 AI의 발생은 과거의 발생도 그렇고 철새의 분변이 그것의 하나의 원인이다…"
당국은 세 번째 의심 심고를 한 부안의 다른 농장도 고병원성 AI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