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전복…곳곳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4.01.20 (21:14)

수정 2014.01.20 (21:51)

<앵커 멘트>

이렇게 전국 곳곳에 제법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가 굽은 길을 달리다 도로 바깥으로 미끄러집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통근버스가 새벽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뒤집어졌습니다.

<인터뷰> 구재운(목격자) : "승객들은 차에서 못 나오고 소리 지르는 상황이었고 한두분만 나와서 피 흘리면서 앉아 계시고..."

이 사고로 승객 28살 박모 씨가 숨지고 운전자를 포함해 15명이 다쳤습니다.

택시가 인도 위로 올라갔습니다.

눈 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기둥을 들이받은 겁니다.

택시기사 57살 최 모씨와 승객 2명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또 다른 택시도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이리저리 벽을 부딪치고 나서야 겨우 멈춰섭니다.

역시 눈 길이 화근이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눈 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앞차를 받으면서 20여중 추돌사고가 나 10여 명이 다쳤고, 호남고속도로에서는 비와 진눈깨비가 영하의 노면에서 얼어붙는 '어는 비 현상'으로 4중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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