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서 동해안 폭설 모습 보셨는데요.
이렇게 폭설이 내리면 눈 치우는 일, 골칫거리죠?
이젠 눈 치우는 장비들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넘어지고, 헛돌고.
눈이 그친 뒤에도 골목길과 이면도로에서는 아슬아슬한 광경이 이어집니다.
한 중소업체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무인 제설기는 바로 이같은 '제설 사각지대'를 겨냥했습니다.
원격조종기로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데다 강철 재질의 칼날을 장착해 두께 30센티미터의 눈까지 재빨리 치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운락 : "1km 반경 내에서도 충분히 무선으로 원격 조종으로 제설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실내에서도 얼마든지 제설하실 수가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쌓인 눈을 녹이는 제설 기구도 등장했습니다.
이 제설제 살포기에 설치된 카메라에 잡힌 실시시간 적설량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뒤 버튼만 누르면 액상 제설제가 180도로 살포됩니다.
특히 제설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경사로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난해 출시된 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8백여대가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김기영 주무관(광진구청) : "급경사지와 좁은 도로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가 다 출동할 수 없어서 이런 원격제어장치를 서치해서 사무실에서 핸드폰으로 신속하게..."
서울시도 제설 차량 280여대에 위치정보 장치를 달아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지시하고 있는 상황.
눈을 치우는 데도 스마트 장비들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