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패 척결’ 타격?…중국 “배후 의심”

입력 2014.01.22 (21:29)

수정 2014.01.22 (22:19)

<앵커 멘트>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정부패 척결에 나선 가운데 이런 폭로가 나오자 중국 내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배후가 의심된다며 음모론을 거론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정 부패 척결을 최고의 기치로 내건 시진핑 국가 주석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2012년 11월) : "당 내부에 특히 간부들의 부정 부패와 같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장관급 공무원만 9명이 낙마했고 중국 전역에서 18만 명이 부패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시 주석은 독을 치료하기 위해 뼈를 깍아내고 손목을 잘라내는 장수의 용기를 언급하며 지속적인 부패와의 전쟁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호랑이든 파리든 부패한 관료는 다 잡겠다고 했지만 이번 폭로로 국민들의 불신을 살 수 밖에 없고, 반부패 운동이 타격을 입을 거라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음모론을 거론했습니다.

<인터뷰> 친강 (외교부 대변인) : "그들의 논리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배후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중국에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사이트 접속과, 관련 단어 검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번 폭로의 파문을 의식한 듯 중국 관영 매체들은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등 일제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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