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충남 금강호에서 폐사한 가창오리도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에 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진의 삽교호에서도 철새 20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그제 충남 서천의 금강호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가창오리가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검 결과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가창오리와 마찬가지로 췌장에서 출혈성 반점이 관찰됐습니다.
<녹취> 박용호(농림축산검역본부장) : "현재까지 (H5N8은) 안 나왔지만 부검소견에서 나왔을 때 의심으로 되고 있고 80% 이상 가능(확실)하다."
이런 가운데 충남 당진의 삽교호에서도 가창오리 등 철새 20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강호와 삽교호에서 폐사한 철새가 AI로 확인된다면 최초 AI가 발생한 전븍 고창에서 140km나 북상한 것입니다.
환경부도 고창 동림저수지의 철새 7만여 마리가 금강호로 이동했다고 밝혀 농가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승우(양계농가) : "착잡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고비를 넘기느냐가 문제죠."
환경부는 내일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백95곳에 대해 동시 조사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정연만(환경부 차관) : "최대한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공간의 이웃 자치단체와 협의해서 모니터링해서 지자체에 정보를 주고..."
철새 이동에 따른 AI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