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도 이라크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아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고민이 커졌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대표팀은 후반 29분 일격을 당했습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라크의 알 샵바니에게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한 대표팀은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이라크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종(감독)
유효 슛이 단 두 개에 그칠 정도로 대표팀의 공격은 수준 이하였습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신경질적인 반응만 보이다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문제는 이라크전 외에도 대회 내내 대표팀이 졸전을 거듭했다는 점입니다.
8골을 넣고 3골을 내줬지만, 한 수 아래인 아시아권 국가들을 상대로는 실망스런 성적표입니다.
위기에 대처하는 감독의 용병술도 미흡했습니다.
이광종호가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