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 하면 한겨울에 더 맛있는 감귤이 먼저 떠오르죠.
요즘 제주 바닷가에선 이 감귤에서 벗겨낸 껍질을 말리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지 바른 바닷가에 주황색 감귤껍질이 끝없이 길게 널려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빚어내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합니다.
감귤을 가공하다 나온 껍질을 재활용하기 위해 겨울 햇살에 말리는 겁니다.
감귤 껍질이 뒤덮은 면적만 15만 제곱미터.
관광을 하다 예상치도 않은 장관을 본 올레꾼들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인터뷰> 권창석(부산시) :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체험을 시키면서 자연환경 교육 관계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곳에서 건조하는 감귤껍질의 양은 많게는 하루 120톤, 겨울 한철 동안은 만톤에 이릅니다.
이렇게 말린 감귤 껍질은 화장품 원료와 한약재, 가축 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입니다.
<인터뷰> 김정자(감귤껍질 가공업체 부장) : "쓸모없었던 감귤 껍질을 말려서 가공함으로써 감귤 껍질이 갖고 있는 효능을 증대시키고 쓰임이 많도록 만들었습니다."
감귤껍질 말리기 진풍경은 이달 말까지 계속돼 제주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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