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닭 농장서 AI 의심 신고…방역당국 긴장

입력 2014.01.25 (06:00)

수정 2014.01.25 (10:07)

<앵커 멘트>

전북지역 오리 농가에 이어 충남 부여의 닭 사육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닭에서 AI 의심이 접수된 것도 처음이고, 충남지역 농장에서 신고된 것도 처음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충청남도는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종계장에서 이틀 전 닭 백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AI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폐사한 닭에서는 1차 간이검사에서 AI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부검 과정에서 AI 의심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전북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충남에서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농장 안의 종란은 바로 폐기처분됐습니다.

또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반경 10km에 방역대가 설치됐습니다.

AI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농장의 종계 만 6천여 마리와 반경 3km 이내 30개 농가의 가금류 60여만 마리도 매몰처분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이 종계장에서 AI바이러스 잠복기인 최근 3주 이내에 병아리나 종란을 매입한 다른 양계장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종계장은 특히 AI에 감염된 가창오리 폐사체가 발견된 금강호와 거리가 20여 km에 불과해 철새와의 역학 관련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해남의 오리 농장에서 종오리 천7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충남과 전남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AI의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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