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5일 KBS 9시 뉴스입니다.
발생 9일째인 AI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충남 지역 농가에서 처음으로 AI가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발병했던 오리가 아니라, AI에 더 취약한 닭이 감염된 거여서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첫 소식,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채 공무원과 군인들만 투입돼 닭을 매몰처리하고 있습니다.
충남 양계농가의 닭 폐사체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닭 만 6천 마리가 매몰됐습니다.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지 이틀만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원(농식품부 차관보) : "임상증상,부검소견 등을 볼 때 고병원성 AI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르면 내일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면 반경 3km 내 닭과 오리 12만 마리도 매몰 처분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오리보다 폐사율이 높은 닭에서 AI가 확인되자 반경 10km 내 3백여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방역초소도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상(충남도 축산과장) : "반경 10킬로미터 통제 초소를 설치해서 가금류 사육농가 이동제한해 발생지역을 차단할 것..."
방역당국은 또 인근에 철새의 이동경로인 금강 지류하천이 있는 점을 토대로 AI 감염경로 확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성철(부여군 농정과장) : "농가 바로 옆에 금천천이 흐르고 있어서 철새가 적은 숫자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그걸로 약간 추정을..."
이런 가운데 충남 금강호에서 폐사한 가창오리가 고병원성 AI로 확인됐고 충남 천안과 서천에서 철새 폐사체가 또 발견돼 AI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