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충남은 닭과 오리 사육량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입니다.
농가들은 사람 왕래를 차단한 채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양계농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걱정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닭 농장까지 AI가 번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공식(양계농민) : "어떻다고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가슴만 답답합니다."
부여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천안 풍세지역은 농장 입구는 물론, 아예 마을 진입로까지 차단했습니다.
양계 농가가 밀집해 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전국에서 AI 발생이 가장 빈번하기 때문에 농민들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차단한 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계농민들은 AI 불안감에 외출도 자제하며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녹취> 도은구(양계농민) : "밖에도 못 나오신다면서요?" "지금 초비상이 걸렸어요. 나가지를 못하고 있고 지금 모든 것을 자제하고 있어요."
<인터뷰> 신용옥 (충남도 가축방역팀장) : "전국 처음으로 충남지역 닭에서 발생했고 특히 닭은 오리보다 내병성이 약하기 때문에"
충남 지역에서 사육되는 닭과 오리는 3천2백만 마리, 국내 사육량의 18%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게다가 AI에 취약한 닭으로까지 번지면서 양계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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