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에 잠 못 이룬 대한민국

입력 2014.02.20 (23:50)

수정 2014.02.21 (00:58)

<앵커 멘트>

경기가 열린 새벽, 시민들도 잠 못 이루며 김연아 선수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습니다.

하루종일 이어진 응원 열기는 다가오는 내일 새벽의 '프리 연기'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벽한 점프와 애절한 표정 연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김연아 선수가 마침내 1위에 오르자, 밤새 마음 졸이던 시민들은 기쁨의 환호를 보냅니다.

<인터뷰> 유원재 : "지금 경기에서도 봤듯이 내일도 이기고 앞으로도 영원히 대한민국 선수 중 1위고 세계 1위라고 믿고 있습니다."

날이 밝은 뒤에도 종일 김연아가 화제였습니다.

은반 위의 요정, 김연아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화면에 눈을 고정합니다.

보고 또 봐도 벅찬 감격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차유라(서울시 동작구) : "잘 경기해줘서 뿌듯했고 잠 안 자고 기다렸던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한참 일할 사무실...

'김연아'의 점프를 소재로 한 잠깐의 수다는 업무의 활력소가 됩니다.

<인터뷰> 나우성(서울시 서대문구) : "세계 1위답게 정말 멋진 연기 펼친 것 같고 오늘 밤 경기도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 땄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아의 활약에 고무된 어린 꿈나무들은 봄방학에도 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채원(경기도 구리시) : "김연아 언니처럼 좋은 선수가 되고 싶고 꼭 금메달 땄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내일 새벽 김연아의 고향 군포시청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열리는 등, 여왕의 마지막 금빛 여정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열띤 응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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