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2009년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토지 소유자들의 부동산 보유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전국의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3.6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승률은 지난해 상승률 2.7%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칩니다.
특히 2009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11%, 광역시가 4.77%, 시·군이 5.33% 올랐습니다.
특히 세종시는 18.12%로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또 혁신 도시들도 평균 11.16%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광주와 인천, 대전 등 6곳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평균을 웃돈 곳은 135곳, 평균보다 낮은 곳은 114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격별로 보면 표준지 50만 필지 가운데 1제곱미터당 10만 원 미만의 땅이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개발 사업 지역의 토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시지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표준지는 전국의 땅 3천158만 필지에 대해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으려고 선별한 표본입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정부 관보에 실리며 다음달 24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나 시·군·구 민원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