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과 30여 초 만에 휴대전화 매장을 털어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안 설비조차 아무런 소용이 없었는데 반복되는 휴대폰 절도 범죄를 막을 방법은 없는지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10대 소년이 휴대전화 매장에 벽돌을 던집니다.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불과 30여 초 만에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납니다.
또 다른 휴대전화 매장에서도 유리창이 깨지고 휴대폰 수십 대가 털렸습니다.
보안업체 직원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범인들이 달아나고 5분 뒤, 수십 초 만에 벌어진 범행에 보안설비도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절도 피해 휴대전화 매장 주인 : "단 20초 30초만에 털어가니까 보안업체가 아무리 근처에 있어도 빨리 와봐야 5분이거든요. 방법없는 거죠."
18살 장모 군 등 10대 6명이 이런 수법으로 최근 두 달 동안 훔친 휴대전화만 80여 대에 달합니다.
이처럼 가게 유리창으로 흔히 사용되는 일반 유리는 충격에 약해 보안이 취약한 상황, 하지만, 강화 유리를 설치한 이 금은방은 달랐습니다.
한 남성이 커다란 돌을 던지지만 유리창이 멀쩡합니다.
한 번 더 시도하지만 역시 실패하자 줄행랑을 칩니다.
강화 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두 배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강도가 세 배 이상이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진열대 밑에 있는 휴대전화 보관함에 자물쇠를 설치하는 것도 절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